서울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이 3887가구의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구룡마을(강남구 양재대로 478 일원)은 1970∼1980년대 강남 일대 개발 등으로 철거민 등 사회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처한 소외계층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형성됐다. 이후 1989년 양재대로가 개통하며 구룡마을과 주변 지역 간 물리적 단절이 심화해 불법 무허가 판자촌 등 주거 환경이 악화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기본계획안과 건축설계안을 공모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공동주택 건설 용지는 총 6개 블록이다. 상복합용지(F1·F2) 2개 블록과 공동주택용지(M·B1·B2·B3) 4개 블록이다. SH공사는 4개 블록(F1·M·B2·B3)을 직접 개발하고 2개 블록(F2·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