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20일 기준 입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 알원에 따르면 지난주 광명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7% 하락했습니다. 경기도에서 평택(-0.20%)과 광주(-0.26%)를 제외하곤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수치입니다.
고점 대비 31%나 하락한 아파트도 있습니다. 7호선 철산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철산한신아파트(1992년식·1568세대)입니다. 지난 1월 5일 전용면적 89㎡(33평) 12층이 6억8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이 가격은 2021년 11월 최고가였던 9억9250만원 대비 3억1000만원 하락한 가격으로 31% 떨어진 것입니다.
재건축 기대를 모으고 있는 광명시 하안동의 경우는 하락률이 더 큽니다. 광명시 하안동의 하안주공3단지(1989년식·2220세대)에서 지난 11일 전용면적 49㎡(20평) 1층이 4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대비 2억8000만원이 하락해 40% 감소한 가격으로 거래됐습니다.
'얼죽신'마저 광명시를 비켜갔습니다. 광명시 트리우스 전용 84㎡ 기준 최대 5000만원 마피가 붙은 매물이 등장했습니다. 트리우스 전세 시세는 전용 84㎡ 기준 4억원 후반대에서 5억원에 시세가 형성됐습니다.
바닥인줄 알았지 지하도 있다..내년까지 2만가구 입주 폭탄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입니다. 광명의 경우 광명뉴타운과 인근 철산동 일대에 내년까지 약 1만4000가구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입니다.
올해 10월 호반써밋그랜드에비뉴(광명10구역, 1051가구)를 시작으로 올해 12월 트리우스(3344가구), 내년 5월 철산자이더헤리티지(철산주공8~9단지, 3804가구), 내년 11월 광명센트럴아이파크(광명4구역, 1957가구), 내년 12월 광명자이더샵포레나(광명1구역, 3585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7년까지 시계를 넓혀보면 입주 물량은 약 2만가구로 늘어납니다. 2026년 1월 철산자이브리에르(철산주공10~11단지, 1490가구), 2027년 자이힐스테이트SK뷰(광명5구역, 2878가구)와 롯데캐슬시그니처(광명9구역, 1509가구) 등이 대기 중입니다.
우선 입주 대기 물량이 많다는 점은 당장 전세 시세에 적잖은 영향을 줍니다. ‘일부 단지 마피 형성 → 2025년 입주량 증가 → 전세가 하락 → 매매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습니다.
2~3년 후 모든 단지 입주가 마무리되면 상황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광명은 서울 서남부 지역인 구로구와 금천구와 붙어 있는 광명은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그리고 고속철도 KTX가 지나가는 지역으로 서울 도심으로 접근이 용이해 많은 수요가 있는 지역입니다. 광명은 7호선 철산역과 광명사거리역이 지나가고 1호선 구일역과 가산디지털단지역, 독산역과 인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