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된 은마아파트 재건축, 어떻게?..옆 아파트는 '신고가'
1976년 준공한 은마아파트가 재건축 본 궤도에 올랐습니다.
신통기획을 통해 통합심의를 받는 등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해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인데요.
1996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해왔으나, 2023년에야 조합을 설립한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1. 은마아파트는 어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됐습니다.
1998년부터 재건축 추진을 결정했지만 안전진단, 정부 규제, 조합 내분 등의 요인으로 오랜 기간 사업이 지지부진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 사교육 1번지인 대치동을 대표하는 단지인 만큼 재건축 후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 어떻게, 언제 바뀔까?
은마아파트 조합 측은 기존 지상 35층, 5778가구로 계획했던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최고 49층, 6576가구로 변경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종전 계획안보다 신축 물량이 800여가구가 늘어나면 사업성이 좋아지고, 조합원 분담금도 줄어들 전망이다. 종상향 대신 ‘역세권 뉴:홈’ 제도를 통해 용적률을 높인 결과입니다.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측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비계획안을 1월 24일 열리는 정기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할 예정입니다.
정기총회에서 조합원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으면 강남구청에 정비계획변경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조합은 사업을 신속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 방식을 신청할지 여부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앞서 은마아파트는 2021년 신통기획을 신청했지만 이미 정비계획이 입안된 상태여서 탈락했습니다. 이번에는 최고 층수 및 용적률 상향 같은 중요 변화를 위해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하는 만큼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도 이 같은 방식으로 지난해 정비계획 변경을 완료하기도 했습니다.
3. 매매가, 앞으로 전망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전용 76㎡은 지난해 11월 28억 원에 매매돼 연초(22~23억 원 대)보다 5~6억 원 가량 올랐습니다.
전용 84㎡는 29억 원 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재건축이 진행된다면 가격은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대치동의 ‘래미안대치팰리스’는 지난 12월 9일 전용 94㎡가 43억8000만원(18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 아파트의 대평 평형인 전용 114㎡ 또한 지난달 9일 52억원(21층)에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국평인 전용 84㎡도 11월 23일 39억3000만원(30층)에 역대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2021년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돼 재건축 사업이 추진 중인 ‘대치 미도’도 다수 평형이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용 84㎡가 지난 10월 28일 33억2000만원(9층)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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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같은 달 31일 전용 128㎡ 42억원(10층), 전용 159㎡도 같은 달 20일 43억원(2층)에 신고가를 나타냈습니다. 이 아파트의 최대 평형인 161㎡도 지난 8월 7일 45억원(3층)에 최고가를 찍었습니다.